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관련 소식 좀더 알아보겠습니다.<br> <br>사회 2부 김단비 기자나왔습니다.<br> <br>Q. 김 기자, 이선균씨 소식이 전해진 게 언젭니까. <br> <br>네, 경찰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아침 10시 12분쯤입니다. <br> <br>아내인 배우 전혜진 씨에게 남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있고 어제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였습니다. <br> <br>신고자는 소속사 대표였습니다. <br> <br>차량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출동한 경찰은 얼마 지나지 않은 10시 30분쯤 서울 종로의 한 공원에 주차된 이 씨의 차량을 발견합니다.<br><br>그리곤, 그 안에서 숨진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Q-1 성탄절 전날까지도 3차 밤샘 조사를 받았던거죠? <br> <br>네, 이선균 씨는 숨지기 전 모두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마지막 조사가 지난 23일이었는데요. <br> <br>아침 10시에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이선균 씨는 다음날인 성탄절 이브 아침까지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> <br>그로부터 이틀 뒤인 어제는 변호인을 통해서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마약 투약 혐의를 놓고 유흥업소 실장의 주장과 자신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억울하다며 누구 말이 맞는지 가려달라는 취지였습니다. <br> <br>Q. 마약 검사 음성 판정받았고, 거짓말 탐지기 요청까지 했습니다. 강력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었는데, 갑자기 숨졌어요? <br> <br>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밤사이 이 씨를 둘러싼 새로운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이선균 씨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하는 것을 봤다는 유흥업소 여실장의 진술과 함께, 이 씨도 경찰에서 코로 흡입한 사실은 맞지만 수면제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선균 씨와 유흥업소 여실장이 지난 9월 나눈 통화 녹음파일이 한 SNS 방송을 통해 공개가 됐는데요. <br> <br>이선균 씨에겐 심리적 압박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여기에 이 씨가 주연을 맡아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2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이후 상영이 어려워진 문제 등도 이 씨를 힘들게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겁니다. <br> <br>Q. 경찰 수사에서요. 무리한 부분은 없던건지 문의하는 분들도 많습니다. <br> <br>네, 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가 알려진 건 피의자 신분이 되기 전 내사 단계였습니다. <br> <br>내사는 정식으로 수사할지 말지 첩보 내용을 검증하는 단계인데요. <br> <br>내사자 신분이었지만 유명 배우의 실명이 거론되며 파장은 컸습니다. <br> <br>또 일각에선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에만 의존한 수사가 아니었느냐는 지적도 있는데요. <br> <br>수사를 맡아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"절차에 따라 수사했고 무리한 수사나 강압적인 수사는 없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다만 이 씨가 돌연 숨지면서 경찰 내부에선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. <br> <br>Q. 그러면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. <br> <br>이 씨가 숨졌기 때문에 이 씨에 대한 마약 투약 혐의 조사는 '공소권 없음'으로 수사가 종결됩니다. <br> <br>대신 이 씨가 숨졌어도 이 씨를 공갈 협박해 각각 3억 원과 5천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여실장과 20대 여성에 대한 수사는 그대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공갈 협박 사건의 피해자인 이선균 씨의 피해 진술이 이미 확보됐고 피의자들도 특정돼 있어 수사에 무리가 없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. <br> <br>네, 알겠습니다. 김단비 기자와 아는 기자였습니다.<br> <br>※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-0199,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, 희망의 전화 129, 생명의 전화 1588-9191,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단비 기자 kubee08@ichannela.com
